북한이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미국의 테러리스트 지원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이 테러리즘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미국과 보조를 맞출 의향을 표시해왔기 때문에 북한이 아마도 테러리스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오늘(1일)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 후원국 리스트에 북한이 포함돼 있을 것이지만 그 내용이나 톤은 과거와는 다르다"라면서 "보고서는 북한이 한국과의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테러를 비난하는 긍정적인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제외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이 테러리스트 지원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의회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후원국에는 1993년부터 북한,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