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은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보다 각각 40%, 8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81%였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71%를 거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시작된 2022년 12.73%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16%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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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스포츠 메디신의 2021년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생체소재가 93%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금융업계에 추정하는 오스테오닉의 올해 매출은 4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 가량 높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74억원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18%로 성장세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술력 더해 높은 ‘단가’로 매출 기여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오스테오닉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3세대 생분해성 복합소재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이 접목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금속소재 대비 강도가 약하지만 경우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두개골과 관절 등 성형수술에서 수요가 높다. 체내에 삽입 후 분해된다는 점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생분해성 폴리머에 기반한 복합소재 제품은 응력차폐현상이나 영상이미지 왜곡이 없으며 뼈 재건을 효과적으로 도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생분해성 품목이 금속 소재 대비 판매단가가 7~10배 가량 높다는 점도 오스테오닉의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출시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선 특허침해 우려 없애
오스테오닉은 제품 자체 경쟁력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중인데, 올해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으로 진출도 앞두고 있어 성장에 가속을 더할 전망이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9년 1월 독일 비브라운, 2020년 5월 미국 짐머바이오메트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특허 침해에서 자유로운 새 제품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분기 FDA에 품목허가 신청이 이뤄져 올해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특허를 침해한 제품 판매시 3배 수준의 손해배상을 해야한다. 사실상 특허 침해 제품의 시장진출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특허 침해가 확인되는 경우 재무적으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연말 짐머바이오메트의 부사장이 오스테오닉을 방문한 것 역시 이번 특허 회피 전략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이미 FDA 허가받은 스포츠 메디신 제품이 있었지만 짐머바이오메트 측에서 ‘특허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새로운 ODM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해당 제품은 올해 상반기 FDA 허가가 예상되며 짐머바이오메트는 이 제품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짐머바이오메트로 스포츠 메디신 제품을 독점 OEM 공급하면서 유럽, 일본, 호주, 사우디 등으로 초도 물량 공급이 시작됐는데 올해는 주문 물량 증가 등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대리점 및 해외향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