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7.8% 증가한 1조535억원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7% 늘어난 2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개선의 이유로 해외법인의 선전이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지난해 64.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34.7% 늘어난 6770억원을 거뒀다. 국내 매출이 3765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한 점과 비교하면 약 두배 이상 매출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권역별 매출의 경우 유럽이 42.4% 증가한 136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는 35.1% 증가한 4251억원, 미주는 25.2% 증가한 11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럽시장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만큼 올해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역 시장으로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의 약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유럽은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2036년 세계 1위 치과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비전 달성을 위해 반드시 개척하고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하지만 이제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기업으로서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충분히 향상된 상태인 만큼 보다 과감하게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럽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직영 판매법인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기존 판매 딜러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당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유일한 유럽 내 법인이었던 독일법인의 기능을 재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일의 경우 직판영업 강화에 집중하고 유럽딜러 영업 총괄기능을 독일에서 체코로 옮겼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유럽 내 주요 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현지 영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네덜란드 현지법인을 연내 개설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유럽 지역에 현지법인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7월 스페인, 8월 프랑스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4월 이탈리아 법인도 개설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64%에 달한다. 해외법인 수는 32개(판매법인 기준, 개설 국가 28개)에 이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46개국,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6년 70%, 2036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플란트 시스템 등 디지털 사업도 강화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 사업 분야도 강화한다. 먼저 오스템임프란트는 치과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OneClick),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과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인 원가이드(OneGuide)의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디지털 치의학을 리드할 기공용 소프트웨어(OneCAD) 시리즈의 연내 출시와 디지털 상부인 스캔바디, 스캔힐링어버트먼트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 기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5818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영업적으로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치과의사 교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까지 전 세계 누적 임상교육 수료생 16만명 배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나아가 토대가 튼튼한 영업 조직을 구축해 체계적인 전략을 운용할 수 있는 직접영업 시스템과 현지법인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