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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과민성방광으로 고생하거나 평소 소변이 불편한 분들은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이 해를 끼칠 수 있다. 미국 비뇨기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했더니 소변량은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같은 이치로 탄산음료, 오렌지 배 사과 등 과일주스,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셋째는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다. 평소 소변을 반복적으로 또는 오랜 시간 참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소변을 참으면 방광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방광 기능이 약해지고 예민해진다. 소변이 조금만 차도 뇨의를 느끼고, 소변 양이 적고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면서 소변이 시원치 않고 절박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옛 어른들이 소변 오래 참으면 병이 생긴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
넷째는 골반 근육 운동인데, 필자는 과민성방광 치료를 받는 분들께 꼭 권한다. 골반 저근육을 강화시켜 방광 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위를 보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소변증상 개선 뿐만 아니라 성기능과 엉덩이 허리 주변의 근력을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 인터넷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꼭 실천하면 좋다.
다행인 점은 자연 한약재를 사용해서 방광기능을 강화시키는 한약치료는 과민성방광 치료에 반응이 아주 우수하다. 이러한 생활 관리 요령을 꼭 기억했다가 치료와 함께 실천하면 과민성방광의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밝고 긍정적인 일상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