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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는 국내외 매출 증가로 인해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해외 수출의 경우 수출 국가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우선 순위 진출 전략을 세웠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빅 마켓에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한 품질 기반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대용량 필러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병원 주력 제품인 유착방지제의 매출이 지속 증가했다. 관절조직 수복재는 신규 대리점과 대형병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한 방광용 조직 수복제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중국 파트너십 준비를 완료하고 관련 허가를 따면서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더구나 지난해 말 리오프닝 효과가 덤으로 작용하면서 바이오플러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2월 중국 츠밍건강검진그룹과 손잡고 하이난(海南)에 프랜차이즈 미용성형병원 1호점을 개설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해당 병원을 중국 전역 30개소로 늘리고 독점적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같은해 7월에는 하이난 의료관광특구에서 HA필러, 관절활액제 등에 대한 특별수입허가를 획득하며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같은해 10월에는 중국 대형 의료그룹인 제민헬스와 합자법인 ‘바이오플러스제민바이오텍’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소, 생산기지, 의료기관 등 미용성형 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이고, 외형과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재원도 탄탄하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52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용한 공모자금(181억원)과 사모자금(26억원) 등 총 207억원은 단기 예·적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해당 자금을 포함하면 731억원의 여유 자금이 있는 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는 HA필러보다는 개량형 보툴리눔 톡신 중심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 전임상 단계지만 임상 진입 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현지 인허가나 유통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려고 한다”며 “미국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HA필러보다는 보툴리눔 톡신 위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