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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는 생체 조직을 모사할 수 있도록 3차원(3D)으로 배양한 세포의 집합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3D로 생체 조직과 유사하게 배양한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기존 2차원 줄기세포를 크게 뛰어넘는 생착률과 자가 증식 기능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8년 그가 설립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성체줄기세포(MSC)나 배아줄기세포(ESC),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을 활용한 오가노이드 생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독성 및 효능 평가 등을 위한 임상 연구 플랫폼’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와 동시에 ‘첨단 재생치료제’ 신약개발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약물 평가 플랫폼 ‘오아시스 스크리닝’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아시스 테라피’ △연구용 재료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약물을 찾아주는 ‘오아시스 케어’ △연구 단계에서 사용할 재료를 공급하는 ‘오아시스 리서치’ 등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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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등에게 ATROM-C를 투여해도 좋다”는 적합 판정을 내렸다. 유 대표는 “전례가 없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신약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규제 관련 논의를 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 초 ATROM-C의 허가용 임상과 내년 상반기 중 ATROM-S의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광명 GMP 센터와 판교 R&D센터를 운영 중이며, 90명의 회사 인력 중 70%가 연구자다. 또 회사는 연말부터 병원과의 임상 연계를 위해 서울아산병원 내 GMP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광명 GMP센터에서는 시료를 생산하고, 앞으로 건립될 서울아산병원 GMP센터에서는 임상시험 전용 오가노이드를 생산할 예정이다”며 “오가노이드 치료제 상용화에 필수적인 공정개발과 시설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