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의료용 레이저를 기반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도약을 꿈꾸는 레이저옵텍이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의료기기업체의 코스닥 상장 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변방으로 꼽히지만, 탄탄한 수익성에 바탕을 둔 자신감의 발로다.
국내 몇 안 되는 의료용 레이저 원천기술 보유업체 레이저옵텍도 그중 하나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미 20년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요건을 갖췄지만, 최선의 조건을 시장에 제시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는 전략이다.
|
레이저옵텍이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들어간 시기는 2018년이다. 의료기기업체의 성장이 필수요건인 차별화된 기술과 영업력을 갖추기 위해 주홍 회장과 이창진 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원 대표체제를 갖춘다.
이밖에도 주 회장의 손을 거쳐 간 제품으로는 기미 등 피부이상색소를 치료하는 레이저 ‘헬리오스’, 흉터치료 레이저 ‘로터스’,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백반 및 건선치료용 고체레이저 ‘팔라스’가 있다. 현재 레이저옵텍의 제품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쓰고 있다.
주 회장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과 안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레이저기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매진해 레이저기기 분야에서 한발 앞서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사장이 2018년 회사에 합류하면서 레이저옵텍은 더 완전해졌다. 그는 30년 넘게 의료기기 업계에서 몸담은 전문가로 꼽힌다. 의료기기수입업체 원익(032940)에서 28년간 일하며, 영업 부문의 혁혁한 성과로 평사원에서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써마지, 루메니스 IPL, 젤틱 등 해외 혁신적인 의료기기의 국내 정착 배경에 그가 있다.
레이저옵텍의 지향점은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도약이다. 코스닥 상장이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연말 코스닥 상장 준비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의 개인 최대 지분 보유자는 주 회장이다. 24.06%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원익뉴그로쓰 2018 사모투자합자 회사(25.23%),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11.64%) 등이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