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노화된 피부를 정상화하는 데 피하지방 속 줄기세포와 엑소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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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은 포유류의 세포 속에 있는 수십㎚(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안팎의 ‘소낭’(작은 주머니)으로, 세포 간 신호전달 과정을 매개한다. 즉 생체 내에서 엑소좀을 통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등이 다른 세포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조 대표가 2017년에 창업한 엑소코바이오는 지방 줄기세포 속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엑소코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올해 예상되는 회사의 총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며 “설립시점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기록했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60~100%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도 중인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 인수까지 완료된다면, 2024년경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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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반 에스테틱 사업을 넘어 관련 신약 개발과 대량생산 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먼저 회사 측은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및 여러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 동물 모델 등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처리할 때 염증 관련 신호 전달 물질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아토피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리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피부, 두피 등 여러 염증 관련한 질환 모델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투여하는 사례연구(케이스스터디)를 25만 건 이상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DFR을 크게 개선했으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하는 피부염 관련 부작용까지 개선하는 효과 등도 확인됐다”며 “ 올해 말에는 우리 물질을 통해 모발의 성장을 확인한 연구 논문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염, 감염질환, 신부전 등 지난 5년 반 정도 엑소좀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폭넓게 연구했다”며 “각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와 다른 효능을 보유한 엑소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코바이오는 2023년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및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등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엑소코바이오는 지난해 8월부터 충북 오송에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의 건물은 이미 완성됐다. 내부에 관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며 “6개월 정도 뒤부터는 해당 공장에서 실험용 엑소좀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