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 살리기]간질성방광염, 질환 바로 알아야 치료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2-07-24 오전 12:03:52

    수정 2022-07-24 오전 12:03:52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극심한 통증과 잦은 소변, 그리고 환자 대다수가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아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질환, 바로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이다. 재발이 잦은 것도 특징이다.

그런데 막상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은 간질성방광염이라는 말에 의아해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립선 문제나 방광의 염증이 때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병명이 생소하고 주변에 환자가 흔한 질환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간질성방광염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완치하려면 먼저 환자 자신이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방광염은 일반 방광염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통증의 양상이다. 방광에 소변이 점점 차오르면 특징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통증의 정도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가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하다거나 음부가 빠질듯한 증상등 여타 방광염에 비해 극심하다. 소변을 보고 나면 다소 통증이 줄지만 소변이 다시 차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며, 방광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소변을 꽉 짜주거나 시원하게 내보내지 못하는‘통증-소변증상’의 악순환이 하루 종일 반복된다.

두 번째는 이러한 통증과 소변장애를 야기하는 간질성방광염의 특징적인 원인이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지만‘방광 심층의 섬유화와 기능저하’가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간질성방광염을 원인 불명의 만성 비특이성 방광염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섬유화는 우리 몸의 일부가 본래의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방광염을 오래 앓거나 만성전립섬염 등으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 배출을 제대로 못하면 방광 근육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섬유화로 이어지고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 용적이 줄게 된다.

마지막은 이렇게 원인과 증상이 일반 방광염과는 달라 치료에 대한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 방광염 중에서도 세균이 주원인인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치료가 쉽게 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은 섬유화와 용적 감소라는 방광의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이나 방광확장술, 레이저 소작술, 보톡스 주사 등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전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간질성방광염의 주요 특징을 통해 결국 섬유화된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만이 최종 치료 목표이자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알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간질성방광염을 앓은 환자는 방광 기능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방광 압력 상승으로 신장 기능 약화와 손상 등 회복 불능의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방광 치료 못지않게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축뇨제통탕을 활용한 한약 치료는 방광 탄력과 기능 회복은 물론 배뇨와 관련된 신장, 간장 등 관련 장기의 함께 다스려 재발없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비교적 병력이 길수록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인내가 필요하며, 레이저 소작술 등 수술적 처치를 받은 경우 치료 기간이 더 소요되고 효과 또한 적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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