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감면...은행에 긍정적

금융 부실 및 금융 안정 위험 낮춰
  • 등록 2022-07-09 오전 12:02:00

    수정 2022-07-09 오전 12:02: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은행 이익에 일시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융 부실과 금융 안정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키움증권)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대출금리 감면 조치와 관련,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따라 대출자가 연쇄적 장기 연체에 빠지기 전에 은행 스스로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향후 높아질 수 있는 금융 안정 위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는 고객에 대해 일괄 감면해주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가 연 5%를 넘는 고객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가령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가 5.5%거나 6%인 고객들도 모두 5%로 일괄 인하해주는 식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대출자에 대한 감면 폭은 크지 않으나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대출자의 연체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대상이 확대 및 감면 폭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금융위기를 극복할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5% 이상인 비중은 0.30%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측은 금리 감면 혜택 대상 고객은 3324명이며 이들의 대출 잔액은 33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2조4944억원을 벌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은행 손익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은행 손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출금리 감면, 나아가 일시적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선별적 채무 재조정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줄여 이익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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