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받은 ‘재조합 B형 간염 백신’, 한국 최초 항암치료 보조제 ‘GM-CSF’, 세계 최초 삼일열 말라리아항체 진단키트 등등.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20여년 넘게 제약·바이오산업 업계에서 종사해오며, 일군 대표적인 성과다. 이밖에도 C형 간염, 매독, 임신 진단키트 등 그가 직간접적으로 이룬 세세한 내용까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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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가 이뤄놓은 업적처럼 그는 연구자로서 대부분 인생을 살아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 관련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쳤으며, 같은 학교 나노메디칼 국가핵심연구센터 겸임교수도 지냈다. 사회생활은 1987년 LG(003550)생명과학에서 시작해 백신연구팀장, 백신개발팀장, 진단연구팀장, 진단의학사업팀장을 거쳤다.
김 명예교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임 대표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수익성은 물론 기술력도 궤도에 오르게 된다. 실제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도 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알레르기 진단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KGMP 인증을 받은 체외진단기기 제조 공장을 갖추고 이듬해 프로티아 알러지-큐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신속진단키트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 품목허가까지 이뤘다.
현재는 프로티아 알러지-큐를 비롯해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항생제 감수성 검사시약, 신속진단키트인 이뮨첵(면역력 측정)과 트리첵(3줄 임신 테스트기)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은 LG화학(051910)과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새로운 일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했을 때의 자부심과 기쁨을 위해서 도전해왔다”며 “프로테옴텍도 진단키트를 기반한 도전에 바탕해 인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 대표이며, 2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7.5%) 등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