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허리 아프면 디스크?... 엇비슷 다른 질환도 수두룩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 비슷한 질환 많아 감별 필요
척추 지키는 생활 속 꿀팁은 '바른 자세와 다이어트'
  • 등록 2021-12-29 오전 12:02:47

    수정 2021-12-29 오전 12:02: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80% 정도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면 허리 디스크 초기는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척추질환은 의외로 많아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요통과 하지방사통의 주요 원인, 허리디스크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허리 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다. 주된 증상이 요통과 방사통인데,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무릎 또는 발가락까지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눌려 나타나는 하지방사통은 통증이 극심하며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통증이 악화한다. 압박된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주로 한쪽)에 감각 이상 및 근력 저하를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도 생길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척추, 디스크 등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통증 유발 가능

척추뼈 혹은 추간판이 움직이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요통과 하지 저림 등을 유발한다. 허리 디스크와 증상은 유사하지만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된다. 특징적으로 ‘간헐적 파행’이 나타나는데, 이는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사라져 걷다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통증뿐 아니라 허벅지 뒤쪽의 슬굴근군(Hamstrings)의 긴장으로 무릎을 편 채로 뒤뚱뒤뚱 걷는 경향의 비정상적 보행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천장관절증후군, 후관절증후군, 이상근증후군 등 허리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 많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 삐는 급만성 염좌, 계속 아프지 않은지 확인해야

흔히 허리를 삔다고 표현하는 급만성 염좌는 요추 부위의 인대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비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심할 경우 허리 디스크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하지방사통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단기간에 치유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통증이 오래 계속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추간판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하지만 노화 이외에도 추간판의 퇴행을 가속화하는 요인들이 있다. 이와 관련 김고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경추와 요추는 추간판의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정상적인 전만(앞으로 볼록하게 굽은 척추 배열 양상) 곡선이 유지돼야 하는데, 목이나 허리가 굴곡된 자세를 오래 취하는 등 잘못된 자세와 습관 탓에 전만이 유지되지 못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쉽게 손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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