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64%, 진상 맞선男 1위는 ‘청바지 차림’”

  • 등록 2017-06-12 오전 12:09:20

    수정 2017-06-12 오전 12:09:2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돌싱 남성은 맞선상대가 유행 지난 옷차림으로 나온 것을 볼 때, 그리고 여성은 청바지나 등산복과 같이 정성이 결여된 복장을 착용한 남성을 볼 때 각각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일∼7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44명(남녀 각 27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상대의 치장 중 가장 짜증나게 하는 사항’ 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녀 모두 ‘(청바지나 등산복 등의)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남 25.4%, 여 63.6%)과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복장’(남 27.6%, 여 20.6%)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는데, 남성은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복장, 여성은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을 더 많이 지적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천박한 화장’(23.5%)과 ‘액세서리 과다 착용’(15.8%)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싼 티 나는 치장’(11.8%) 다음으로 ‘액세서리 과다 착용’(4.0%)의 순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패션 감각은 곧 세련미, 센스 등을 의미하므로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한편 첫 결혼에서 상처를 입은 돌싱 여성들은 남성의 진정성을 관심있게 살피게 되는데 등산복이나 청바지 등과 같이 성의 없는 복장으로 나오는 남성을 보면 믿음이 가지 않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맞선 상대의 머리 상태 중 가장 짜증나게 하는 모습’으로는 남성의 경우 ‘아줌마 티 나는 뽀글뽀글한 퍼머’(32.4%), 여성은 ‘덥수룩한 머리’(31.6%)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부스스한 머리’(남 29.0%, 여 26.5%)가 남녀 모두로부터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

그 외 남성들은 ‘자고난 흔적’(21.7%)과 ‘단정하지 않은 머리’(14.3%), 여성은 ‘히피타입/꽁지머리’(22.8%)와 ‘자고난 흔적’(19.1%)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재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라며 “따라서 비록 초혼에 비해 나이는 더 들었을지라도 마음가짐이나 외모는 총각, 처녀 때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분위기가 풍기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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