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시 진상스타일 1위, 男 '패션감각 제로'-女는 '이것'

  • 등록 2014-02-23 오전 3:00:00

    수정 2014-02-24 오후 1:13: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돌아온 싱글(돌싱)들이 생각하는 맞선 시 진상이 따로 없는 남녀 스타일이 공개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44명(남녀 각 27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상대의 치장 중 가장 짜증나는 사항’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녀 모두에서 ‘청바지나 등산복 등의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을 첫 번째로 꼽았다.

돌싱들이 생각하는 맞선 시 진상이 따로 없는 남녀 스타일이 공개됐다.
등산복 등 정성이 부족한 옷차림이 진상이라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25.4%였던 데 반해 여성에서는 무려 63.6%가 ‘그렇다’는 대답을 내놨다.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복장’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남성의 27.6%와 여성의 20.6%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1,2위를 휩쓴 옷차림에 이어 남성은 ’천박한 화장(23.5%)‘, ’액세서리 과다 착용(15.8%)‘ 등의 순으로 진상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싼 티 나는 치장(11.8%)‘, ’액세서리 과다 착용(4.0%)‘을 거론했다.

결국 미혼이든 돌싱이든 상관없이 맞선은 첫인상이 중요한데 이 첫인상의 상당부분을 좌우하는 옷차림이나 화장, 액세서리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패션 감각은 곧 세련미를 의미하므로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첫 결혼에서 상처를 입은 돌싱 여성들은 남자의 진정성을 관심 있게 살피게 되는데 등산복이나 청바지 등의 성의 없는 복장으로 나오는 자를 보면 믿음이 가지 않게 된다”고 풀이했다.

한편 ’맞선 상대의 머리 상태 중 가장 짜증나는 모습‘으로는 남성이 ’아줌마 티 나는 뽀글뽀글한 퍼머(32.4%)‘를 꼽았고 여성은 ’덥수룩한 머리(31.6%)‘라고 꼬집었다. ’부스스한 머리‘는 남성 29.0%, 여성 26.5%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재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 “비록 초혼에 비해 나이는 더 들었을지라도 마음가짐이나 외모는 총각, 처녀 때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분위기가 풍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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