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이란 사태, 외교적 해법 찾겠다"

안보리에 "화학무기 폐기 확신할 강력 결의안" 요구
"이란측 유화적 신호, 의미있는 합의 토대"
  • 등록 2013-09-25 오전 12:07:38

    수정 2013-09-25 오전 12:07:3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겠다는 약속 이행을 확신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처럼 화학무기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내에서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의 새 지도자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내고 있는 신호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립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추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그동안 수차례 밝혔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경제제재를 완화해 달라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법이 테스트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과 짤막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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