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취임식은 25일 0시 임기 시작을 전국에 알리는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됐다. 33회의 타종에는 전국 17개 시도대표와 국민대표가 참여했다. 박 당선인이 18대 대통령임을 감안, 선별된 18명의 국민 대표에는 탈북주민,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등 각 분야을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타종 후에는 강강술래 전통 예능 보유자들과 시민들이 강강술래를 했다. 다만 임기를 시작하는 박 대통령은 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25일 오전 삼성동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자택을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그 무렵 국회의사당에서는 취임식 식전행사가 열린다.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의 취임식 컨셉에 맞추어 세대를 아우르는 자리다. KBS ‘개그콘서트’팀의 사회로 건국 후부터 현재까지의 인기곡들이 울려 펴진다. 사전행사의 피날레는 싸이가 장식한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박 대통령이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 등 국민대표 30명과 국회의사당 광장에 입장하면 본행사가 시작된다. 본행사는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취임식에 참여하는 인원은 총 7만여명으로 국민 신청이 예상보다 많아 참석인원을 늘렸다.
취임식 본행사는 박 대통령이 이임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한 뒤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하는 것으로 마친다. 박 대통령은 이후 국회에서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인 뒤 광화문으로 이동한다. 한복차림을 한 박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광화문 행사 후에는 청운·효자동 주민들의 환영 속에 청와대로 첫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청와대에 머무른 후 박 대통령은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으로 행차해 취임 축하 경축연회를 개최한다. 그는 밤 7시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외빈 만찬을 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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