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블루치즈 먹어야..

  • 등록 2012-12-21 오전 12:00:02

    수정 2012-12-21 오전 12:00:0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블루치즈를 먹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생명공학 전문 연구소는 프랑스산 로크포르 치즈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크포르 치즈’는 푸른곰팡이를 숙성시킨 프랑스 치즈로 영국의 스틸턴 치즈,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치즈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라이코텍 설립자인 이반 페타예프 박사와 유리 바슈마코프 박사가 함께 이끈 것으로 ‘치즈가 프렌치 파라독스 퍼즐에서 잃어버린 조각일까?’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위에 언급한 ‘프렌치 파라독스’는 프랑스 사람들이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적은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숙성된 블루치즈는 장을 건강하게 하고 퇴행성 관절염과 셀룰라이트(지방세포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이 붙어 덩어리가 된 것)와 같은 노화의 흔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기존 레드와인이 이같은 역할을 했지만 로크포르도 심혈관질환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로크포르 성분을 추출해 제약이나 황노화 제품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유명 영양학자인 조이 하콤프는 “우리는 염증이 단지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염증은 신체 일부가 치료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연구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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