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2일 11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5월7일 1회차 사모 BW 300억원을 발행했다. 인수인은 외환은행(100억원), 군인공제회(100억원), 중소기업은행(50억원), 하나은행(50억원) 등 4개 기관이다. 사채는 만기 5년짜리로 표면금리 0%, 만기보장수익률이 연 6.2%이다.
BW를 발행한 지 1년이 흐른 지금 관심 대상은 워런트의 향방이다. 사모발행에 따른 1년 행사제한이 지난달 7일 풀린데다 무엇보다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의 아들 선홍군이 5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허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003550)그룹 공동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코스모화학의 BW 워런트는 발행 당시 행사가격이 7576원이다. 신주 396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기관들은 인수직후 워런트의 절반인 150억원 어치를 선홍군(50억원)과 코스모화학 최대주주 코스모앤컴퍼니(100억원)에 매각했다. 행사가능주식 1주당 114원씩 2억여원에 팔았다.
코스모화학의 최초행사가는 납입일 전 3거래일(2010년 5월3일) 기준으로 산출한 기준주가 6887원에 1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최초행사가의 70%(5303원)까지는 발행후 9개월후(2011년 2월7일)부터 3개월마다 시가하락에 의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격 조정때는 할증률이 붙지 않고 현 시세만을 반영하는 조건이다.
지금의 행사가는 6567원이다. 발행조건에 따라 올 2월7일 발행 이후 처음으로 조정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가격이다. 당연히 할증률은 붙지 않았다. 이 같은 가격조정으로 선홍군은 워런트 행사가능주식은 66만주에서 76만주로 불어났다.
이처럼 행사 메리트가 커지가 행사제한이 풀린 이후 현재까지 60억원(91만주) 어치의 워런트가 행사된 상태다. 하지만 선홍군의 워런트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COSMO화학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코스모앤컴퍼니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50억원의 워런트는 아직 행사전"이라고 말했다. 선홍군이 워런트 인수 1년여만에 총 50억원(워런트 취득금액 반영 주당 6534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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