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정기주총 개최 관련 이사회 결의 내용을 공시한 유가증권상장사 524개 중 278개(53.1%) 기업이 18일에 주총을 열 계획이다.
22.1%에 해당하는 116개 기업은 25일에 개최한다. 대체로 금요일을 가장 선호한 것.
정관변경 안건으로 99개사가 사업목적 변경을 예고했다. 신규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000230) 무림P&P(009580) 무림페이퍼(009200) 삼아알미늄 팀스 대한제당 삼영화학공업 신풍제약 선창산업 쌍용머티리얼 녹십자홀딩스 경동나비엔 등 12개 기업은 주식분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원 선임 관련 안건들이 주를 이뤘고, 임직원 퇴직금 규정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올린 기업도 각각 29개사와 15개사가 차지했다. 94개 기업은 전자공시를 통해 주총 소집공고를 올렸다.
코스닥 기업들은 25일을 더 많이 선택했다. 41.3%에 해당하는 244개사가 25일에 주총을 열고, 18일에는 22.8%(135개사)가 몰렸다.
적대적 M&A에 대비한 초다수결의제와 황금낙하산 제도 등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쎌바이오텍(049960) EMW(079190) 대성창투(027830)가 초다수결의제를, 쎌바이오텍(049960) 엘오티베큠(083310) 등이 황금낙하산 제도를 안건에 올렸다. 대성창투(027830)는 집중투표 배제를 결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업목적 변경을 올린 기업이 111개사, 상호변경이 7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