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고가아파트 수요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수요와 더불어 내년 봄 이사를 준비하는 전세수요자들이 물건을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4%) ▲수도권(0.02%) 모두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 상승했다. 저가매물 소진과 세금감면 혜택을 노린 거래수요가 줄었지만 ▲송파(0.47%) ▲서초(0.15%) ▲강동(0.04%) ▲강남(0.02%) 등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0.1%) ▲신도시(0.24%) ▲수도권(0.13%)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 `전세서 매매로 갈아타기` 실수요 늘어
서울 매매시장의 자치구별 변동률은 ▲송파(0.09%) ▲금천(0.07%) ▲서초(0.05%) ▲마포(0.04%) ▲강남(0.03%) ▲양천(0.03%) ▲관악(0.02%) ▲중랑(0.02%)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막바지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노린 거래와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2000만원정도 올랐고, 가락동 가락시영1차도 5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지난 15일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에 시흥사거리역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주변 단지들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3%) ▲평촌(0.01%)이 올랐다.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소형 저가 매물에 이어 지난달 중형아파트 가격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이매동 이매동부 198㎡가 2500만원 올랐고, 서현동 시범한양 중대형 면적도 500만~1000만원이상 상승했다. 일산은 저가 급매물 소진 이후 일부 집주인이 가격을 올리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세를 구하기 위한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며 ▲수원(0.06%) ▲용인(0.06%) ▲안산(0.05%) ▲남양주(0.05%) ▲과천(0.05%) ▲화성(0.03%) ▲광명(0.03%) ▲평택(0.02%)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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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 역세권 전셋값 강세
서울 전세시장의 자치구별 변동률은 ▲강서(0.19%) ▲서초(0.19%) ▲송파(0.19%) ▲관악(0.17%) ▲강동(0.15%) ▲노원(0.12%) ▲서대문(0.12%) ▲양천(0.12%)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방학을 앞두고 신학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잠원동 한신24차가 2000만원,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113㎡가 1500만원정도 올랐다.
신도시 역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학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0.43%) ▲산본(0.19%) ▲평촌(0.12%) ▲일산(0.04%) 등이 올랐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학군수요 및 판교신도시 업무지구 수요로 구미동 무지개건영10단지 대형이 1500만원정도 올랐고 정자동 한솔LG 중대형도 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구리(0.45%) ▲용인(0.43%) ▲안산(0.32%) ▲시흥(0.21%) ▲안양(0.21%) ▲화성(0.21%) ▲광명(0.17%) ▲평택(0.15%) 등이 올랐다.
구리는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7호선 상봉역이 연결되는 등 교통환경 개선 호재로 500만~1500만원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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