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장은 없다?` 업종 대표기업 성적 내리막

10개사중 6개사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여건 악화 우려
  • 등록 2010-09-21 오전 9:05:00

    수정 2010-09-21 오전 9:05:00

[이데일리 김정민, 장영은 기자]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 들어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실적시즌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2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구성하고 있는 업종별 주요 10개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6개사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올린 사상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LG화학(051910)은 3분기 추정 실적 컨센서스가 매출액 5조224억원, 영업이익 7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올린 매출액 5조280억원, 영업이익 827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0.11%, 3.59%가 줄어든 수치다.

씨티증권은 "새로운 설비 확장과 원화 강세 등이 마진을 압박하기 시작해 내년 이후 이익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나마 LG화학은 양호한 편이다.

포스코(005490)는 3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8조6826억원으로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조3208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8359억원보다 28.5%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김윤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 원재료 내수 판매가격 인상폭이 원자재 가격 상승폭을 따라지 못했다"며 "3분기는 글로벌 시장 둔화로 수출 시황이 그다지 좋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업황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요와 공급 측면을 모두 따져봐도 이제는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악은 삼성생명(032830)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02%, 43.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 기업들의 상황도 녹녹치 않다.

LG전자(066570)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13%, 4.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순이익은 무려 64.21%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 신규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LG전자는 키움, HMC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에서 휴대폰 사업의 손실 확대로 전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CEO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매출액은 10.44%, 영업이익은 6%가 증가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집계됐지만 반도체와 LCD부문의 영업환경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동부증권은 지난 15일 메모리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5000억원에서 4조7200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세트와 부품 사업부문간의 실적 보완 효과와 원가절감 능력, 스마트폰을 앞세운 휴대폰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장악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종민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IT제품의 수요확대 모멘텀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원가 절감 능력을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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