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강서구 광역급행버스 2012년 개통..`40분 OK`

총 1292억 투입..1단계 `12년 6월 개통
  • 등록 2010-09-14 오전 7:01:00

    수정 2010-09-14 오전 9:34:57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서울 강서구와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간선 급행버스체계(광역급행버스·BRT)가 오는 2012년 도입돼 이동시간이 4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요금정보와 승강장·환승 정거장·터미널 등 지하철시스템을 버스에 적용해 이른바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 BRT 버스정류장 이미지(국토부 제공)
국토해양부는 14일 오후 강서~청라 BRT구축사업 기공식을 인천 작전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되는 강서~청라 BRT 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2005년 선정한 광역BRT 시범사업 2개 노선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노선인 하남~천호 BRT(10.5km)는 내년 1월 개통예정이다.

청라~강서 BRT는 총연장이 23.1 km로 총 1292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노선은 청라지구~가정오거리~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가양역(신방화역)으로 이어진다.

이번 BRT구축 사업은 청라지구 입주계획과 주변지역 개발사업, 관련 도로공사 진행상황에 맞춰 2단계로 나눠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사업은 1단계 구간으로 총연장이 19.8km이고 오는 2012년 6월까지 완공, 조기 개통되며 청라지구에서 화곡역(9호선 가양역 경유·회차)까지 운행한다.

다만 청라지구 및 가정오거리 일부 구간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주변 지역개발 사업에 따른 도로개설공사 지연으로 기존도로를 활용해 운행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인 2단계 구간은 총연장 3.3 km로 부천시계에서 마곡지구~신방화역까지 연결되며 동일노선상에 검토 중인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2015년 12월 개통예정)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청라~강서 BRT구축사업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전 구간에 설치되고 운영관리시스템 및 버스 우선 신호 체계도 도입돼 통행 소요시간을 크게 앞당길 계획이다.

정류소는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로 17개 지점에 세워지고 특히 냉방이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가 가정오거리에 설치된다. 지하철과 연계되는 주요지점에는 환승시설도 갖춰진다.

또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정류소 단말기에 DMB방송이 가능한 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버스 차량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도 제공된다.

운행 버스는 2015년까지 총 44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1단계 개통 때에는 우선 기존의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투입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2단계 개통 때에는 전기버스 등 신교통수단 개발 추이를 감안해 운행버스를 결정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용차로 청라~화곡간을 이동할 때 90분 이상이 걸리지만 BRT가 개통되면 40분만에 주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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