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 대비 17.2% , 전월대비 3.2% 각각 증가한 3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연속 20%대의 증가세를 이어오다 3월부터 20%대 아래로 내려섰다.
카드사용액이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것은 전년동기 카드승인 실적(증가율 8.7%)이 저조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또 전월대비 늘어난 것은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이를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승인액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등을 제외한 국내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와 선불카드가 포함된다. ★아래표 참조
협회는 "카드승인 실적과 소비자심리지수(전월비 1포인트↑)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대북 리스크와 남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6월 카드승인 실적도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지출은 작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속에 작년 1분기 전년 대비 5.5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증가율이 9.34%, 3분기 10.93%, 4분기 15.96%, 올 1분기 20.12%로 성장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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