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지구환경硏 "녹색 경쟁력이 기업 미래 결정"

`녹색경영이 만들어 가는 저탄소사회` 책자 발간
"저탄소제품·서비스 제공해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 등록 2009-11-29 오전 9:40:00

    수정 2009-11-29 오전 5:26:03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최근 기업들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녹색경영과 관련,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29일 `녹색경영이 만들어 가는 저탄소사회`라는 책자(그림)를 통해 앞으로 저탄소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새로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책자는 미래 저탄소도시가 가져올 건물, 교통,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기업의 역할을 분석했다. 특히 각국의 저탄소사회 구상이 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경제질서 재편과정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또 저탄소사회를 달성하기 위해서 에너지 공급대책 뿐만 아니라 수요대책의 중요성도 지적하고 `Carbon Factor 4` 지표를 제안했다.

이는 에너지 공급분야의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소비분야에서도 절반으로 감축, 결과적으로 탄소생산성이 4배가 되는 개념이다.

책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건물, 교통, 가정분야 등 수요측면에서의 감축을 촉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을 함께 소개했다.

이어 향후 기업이 녹색경영을 추진하는데 있어 ▲제품의 생산-소비 전과정에서의 탄소배출을 평가하고 ▲소비자와 함께 저탄소 소비패턴을 리드하며 ▲탄소 1톤을 배출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 지표인 탄소생산성을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는 자본, 노동, 자원의 생산성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결정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저탄소제품, 서비스 등 녹색경쟁력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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