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자전거 개발 정부가 나섰다

국내첫 `자전거 종합연구센터` 출범
  • 등록 2009-10-19 오전 11:00:00

    수정 2009-10-19 오전 10:05:25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정부가 고부부가치형 자전거 개발에 직접 나섰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9일 생기원 인천기술지원본부에서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 현판식을 갖는다.

국내 자전거 부품산업의 경우 완성자전거 조립설비가 중국 등으로 대부분 이전함에 따라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최근 삼천리자전거 등 업체들이 국내에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해야하는 실정이다.

▲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제품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는 경량화는 자전거업체들의 이같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자전거 개발연구소다. 소재 개발에서부터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첨단 지능형 자전거 관련 개발과 기술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우선 기존에 인천기술지원본부가 갖추고 있는 생산기반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부품 제조기술과 설계 엔지니어링, 성능 평가 등 신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사안들을 지원하고,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설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생기원이 보유한 기술노하우를 전수하고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핵심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자전거 부품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자전거는 매년 세계시장이 5% 이상 성장하는 친환경 대체교통수단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IT, 배터리산업 등과 접목이 가능한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 "자전거 산업을 고부가가치형 주력산업으로 전환시켜 5년내 자전거 3대강국으로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시대에 자전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국내 자전거 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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