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가들 "기축년, 소처럼 우직하게 반등 기다려야"

"글로벌 경제 우려로 亞 증시 하락"
"반등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 등록 2009-01-24 오전 10:03:02

    수정 2009-01-23 오후 2:23:56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점성술가들이 기축년(己丑年)인 올해 아시아 증시 하락을 점쳤다. 이들은 반등을 위해서는 소처럼 우직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반등은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점성술가 토니 탄은 "글로벌 경제 우려로 인한 아시아 증시 하락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2010년 증시 반등 기회가 올 때까지 소처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들은 위기의 중심지인 미국과 유럽 자산을 멀리 해야 한다"며 "반면 아시아는 신용위기에 따른 타격을 덜 받았기 때문에 증시도 먼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의 점성술가 조이 얍은 "올해 아시아에는 부의 별(富星)이 뜨기 때문에 증시 회복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일어날 것"이라며 "혼란이 가라앉은 후 증시가 가장 강세를 보일 나라는 중국"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소의 해는 점성술에서 땅의 해와도 일치해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상승할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교육, 농업 관련주 정도만 꼽았다.

또 다른 점성술가 탄쿤용은 소의 해에는 투자자들이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발했던 1997년 정축년(丁丑年)에도 그랬듯이 소의 해에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소의 움직임은 크고 빠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부를 축적할 기회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운, 수업, 기술, 에너지, 호텔, 미디어, 복권, 식음료 기업들의 주식은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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