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Q 1.2억弗 손실..추가 감원 발표

  • 등록 2008-11-08 오전 3:01:23

    수정 2008-11-08 오전 3:08:14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자동차 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분기 손실폭이 월가 전망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포드는 3분기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억80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31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센트보다 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411억달러에서 321억달러로 급감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25년래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말 현재 현금 유동성 규모는 189억달러라고 포드는 밝혔다.

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감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 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정규직원을 10% 가량 추가로 감원하고, 각종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일용직 직원도 26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 스트래티지스의 데이비드 실버 애널리스트는 "현금 유동성 189억달러는 포드가 3개월 전에 비해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F) 주가는 3.1% 하락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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