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평가서 `믿을만한 새차 톱10` 첫 진입

컨슈머리포트 `2008 신차 신뢰도` 보고서 발표
현대차 8위, 기아차 10위 랭크
日업체 1~7위 휩쓸어..美·유럽업체는 신뢰도 `바닥`
  • 등록 2008-10-26 오전 8:02:00

    수정 2008-10-24 오후 5:05:1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가장 믿을수 있는 새차`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6일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08 신차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기아차(000270)도 지난해보다 무려 12계단 수직 상승해 10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현대·기아차의 베스트 모델로 각각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소형차 부문)와 로체(옵티마, 패밀리카 부문)을 뽑았다.

▲ 현대차 `아반떼`

이번 신뢰도 조사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상위권을 석권했다. `톱10`에 무려 8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린 것.

도요타 브랜드가 1위(싸이언)와 4위(도요타)·5위(렉서스)를 차지했고 혼다 브랜드도 2위(아큐라)와 3위(혼다)에 올랐다. 또 닛산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6위, 스바루 브랜드가 7위, 미쓰비시 브랜드가 9위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은 줄줄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포드 브랜드인 링컨(11위), 머큐리(15위), 포드(17위)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인 뷰익(18위), 시보레(24위), 폰티악(29위), 캐딜락(31위), 새턴(33위) 등도 하위권으로 쳐졌다.

유럽 차종 중에서는 BMW 브랜드인 미니가 13위에 올라 겨우 명맥을 유지했고 BMW(20위), 아우디(22위), 폭스바겐(25위), 메르세데스 벤츠(27위) 등이 후순위로 밀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최근 고유가와 미국발 금융위기 시기에 중소형차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며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컨슈머 리포트 발표 `가장 믿을만한 신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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