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삼성 배우자…그룹내 인사교류 추진"

"우리금융 은행-증권 등 계열사 인사교류 추진"
기업금융중심 투자은행으로…비은행 육성 강조
  • 등록 2008-07-16 오전 6:01:00

    수정 2008-07-15 오후 11:22:03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삼성식 인사교류 시스템 배우기에 나선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후 첫 영업점 방문행사로 지난 15일 서울 명동 우리금융프라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그룹의 인사교류와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도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간에 활발히 인사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라이벌로 거론되고 있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현 KB금융지주회장 내정자)의 예를 들어 새삼 눈길을 끌었다.

▲ 이팔성 회장

이 회장(사진)은 "황영기 전 회장의 경우 삼성전자에 있다가 삼성생명으로, 또 삼성증권 등으로 옮기지 않았느냐"며 "이종 산업간에도 그러한데 같은 우리금융그룹 내에선 (인사교류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직원들 사이에 그룹 시너지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진정한 시너지를 위해선 은행-증권 등 계열사간 인사교류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053000)이 `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CIB)`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 IB(투자은행) 업무에다 기업금융을 보강해 CIB로 커나가야 한다"며 "특히 PI(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에 주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미국의 1980년대처럼 비은행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증권부문을 집중적으로 지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맞아 `우리투자증권` 사명을 `우리투자금융`으로 바꿀 것도 검토중이다.

그는 또 "예전엔 증권은 수수료 수익, 은행은 예대마진이 주였다"며 "이젠 역으로 증권은 수수료 경쟁에서, 은행은 예대마진에서 각각 벗어나야 발전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명동 우리금융프라자 직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명동은 예로부터 한국 금융의 중심지로 저 역시 명동과 용산·동대문 등지에서 행원 생활을 하며 금융을 배웠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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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첫 영업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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