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프라다폰`과 `뷰티폰`, `터치웹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터치스크린폰에 올인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이처럼 가격 인하로 터치폰시장 선두 수성(守城)에 나설 경우 `햅틱폰`을 올해의 전략폰으로 삼은 삼성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라는 슬로건을 내건 LG전자가 잇따라 터치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 `햅틱폰`에 맞설 예정이다.
지난해 `뷰티폰` 출시로 대박을 터트린 LG전자는 올들어 핑크색 `뷰티폰`과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터치웹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프라다폰`부터 터치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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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LG는 이달말 터치폰 전략제품인 `KF700` 단말기를 내놓고 다음달 중에는 `KF600(터치 내비게이션폰)`도 연이어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터치라이팅폰`을 국내에 출시하고, 블랙라벨 시리즈 3탄도 터치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실상 2개월에 한 개꼴로 터치폰 신제품을 내놓는 셈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터치폰 풀라인업을 갖춰 시장선점 효과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최근 70만~80만원대를 호가하는 터치폰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뜨려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하는 전략도 취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LG전자의 뷰티폰이 74만원 수준에서 출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삼성전자의 `햅틱폰`은 79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보다 1년 늦게 터치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의 기세가 거세지만, 삼성의 가세로 터치폰 시장 자체가 종전보다 커질 수 있는 만큼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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