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내달 5일부터 판매 재개

쏘렌토, 고가의 스테디셀러카로 기아차 수익성 개선에 일조 기대
4월5일부터 2007년형 연식변경 모델로 판매..수출선적도 다시 재개
  • 등록 2007-03-29 오전 7:00:00

    수정 2007-03-28 오후 3:49:27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가 라인조정으로 생산과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지했던 쏘렌토의 판매를 내달 5일 재개한다.

고가인 쏘렌토 판매 재개는 기아차의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라인조정을 위해 1~2월 생산이 중단된 쏘렌토를 3월부터 다시 생산에 돌입, 내달 5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특히 내달부터는 2007년형 연식변경(Model Year, MY)모델이 출시된다.

기아차(000270)는 쏘렌토 라인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인 'HM(개발코드명)'을 동시에 생산하기 위해 올 1~2월에 걸쳐 화성공장의 생산라인을 뜯어고쳤다. HM은 10월 이후 생산될 예정이며, 현대차의 베라크루주가 동급인 대형 SUV차량이다.

이처럼 '혼류생산'을 위한 작업으로 쏘렌토는 연초 2개월간 생산이 중단됐으며, 3월들어 생산을 재개해 내달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쏘렌토의 국내판매와 해외수출 선적도 다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에 출시돼 SUV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며, 기아차의 주요한 '스테디셀러카'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09년께 완전한 후속 신차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내달부터는 연식변경 2007년형 모델이 출시된다.

특히 쏘렌토는 다른 차종에 비해 비교적 고가에 팔린다. 이 때문에 쏘렌토 라인 재가동이 기아차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등 기아차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쏘렌토는 작년엔 내수시장에서 2만1589대, 해외에서 11만5251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올해엔 2007년형 모델을 앞세워 내수시장에서 2만대, 수출시장에서 10만대 등 총 1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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