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박환우 성호전자 대표," 성장동력이란?"

  • 등록 2007-01-23 오전 10:00:00

    수정 2007-01-23 오전 9:55:12

[성호전자 박환우 대표] 지난 주말 1박2일로 우리회사의 중국 제2공장인 산동성 ‘위해공장’을 다녀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라 회사에서 그곳 공장까지 도착 시간은 총 4시간도 걸리지 않아 부산출장을 갖다 오는 기분이었다.

산동성 위해시는 인천에서 서해안을 건너 직선거리로 약 400㎞ 떨어져 있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땅이다. 과거 10년 전만해도 한적한 어촌지역이 지금은 연태, 문등, 영성 등 인근도시까지 합하면 약 6,0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고 아직도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 시가지도 새로 넓어지고 위해공항도 한국과의 왕래를 위하여 불과 2~3년 전에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이웃 중국은 해안선을 따라 모든 대륙이 경제개발의 불길이 활활 타고 있으며 농촌의 많은 인구들이 도시로 몰려들어 우리나라의 10분의1 임금으로 한국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제조업 현실은 어떠한가. 중소기업의 제조업은 중국임금의 열 배가 넘는 급여에도 정작 일 할 사람을 못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대기업의 제조현장은 노동조합의 집단이기주의로 신규채용은 이미 어려워져 근로자의 순환이 안되는 동맥경화현상에 걸려 있다.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나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상대적 저임금으로 고통받을시 안정된 고임금으로 생산성 향상과 상관없이 매년 임금투쟁이나 정치투쟁으로 기업경쟁력은 점차 뒤떨어 지고 있다.

직장을 못구하고 할일없이 허송세월 한다는 젊은이들이 이미 100만 가량 된다는 신문보도를 보면서 불황의 장기화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 노령인구는 누가 부양할런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별도의 사회적 안정망도 없고 노후대책도 없이 조기퇴직으로 내몰리고 있
는 베이비붐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증가도 큰 문제다.

국내나 다름없는 이웃 중국대륙에서는 저렇게 매년 9%이상 성장하는데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내부갈등과 모순으로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다면 우리의 젊은이들이 향후 어느 곳에서 직장을 잡고 자신의 꿈을 키워갈 것이며 우리나라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계속 성장할런지 걱정이 앞선다.

박환우 사장
<약력>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MBA과정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고위 지도자과정
한국수출입은행 노조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 기획부팀장
성호전자 부사장(2002년~2003년)
성호전자 사장 (2003년 ~ )
성호전자
1973년 법인설립
2000년 중국 광동성 법인설립
2001년 코스닥 상장
2002년 PSU사업시작
2005년 국내최초 고체콘덴서 개발
2006년 중국 산동성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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