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희망' 그리고 '새로운 다짐'을 위한 신년 워크샵

  • 등록 2007-01-03 오전 10:00:00

    수정 2007-01-03 오후 4:47:15

[엑스씨이 김주혁 대표] 정해년(丁亥年)의 희망찬 새해가 활짝 밝았다. 출근 첫 날부터 사내 분위기가 저마다 분주하다. 내일 아침 출발 할 전체 워크숍 준비 때문이다. 부서별 사업계획 발표에서부터 레크레이션, 외부 초청강연, 직원화합 프로그램들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할 거리가 많아 여느 때보다 들떠있는 모습들이다.

본격적인 새해 업무시작과 함께 대부분의 기업들 역시 한 해 동안 추진 할 사업을 설계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경영 워크숍 철을 맞이했다. 짧게는 사내 강당에서 진행하는가 하면, 길게는 도심을 벗어나 동거동락하며 1년 농사를 설계하는 곳도 많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내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지역으로 워크숍을 떠나게 된다. 우리 회사와 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가진 언론사 기자도 초청하는가 하면, 전문 이미지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초청해 IT벤처 직원들이 자신과 회사의 이미지에 대해 돌아보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얻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처럼 해마다 열리는 워크샵은 직원들이 일상을 떠나 회사, 일, 자기 자신 그리고 동료직원들에 대해 돌아보고 과거를 돌아보고 새해를 위한 계획들을 세우는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이 훨씬 넘는 워크샵 행사를 겪으면서 회사의 성장을 지켜봐 온 CEO로서 나는 지난 여느 해와는 분명히 다른 감회를 느낀다. 작년 7월, 코스닥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회사는 이제 상장기업으로서 수많은 도전과 가능성 그리고 책임을 동시에 갖게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에 따르면, 1993년 5만6472개 중소기업 중 10년 후인 2003년에 300인 이상 업체로 성장한 곳은 75개(0.13%)에 불과했다. 그리고 창업한 기업 1만개 중 1곳만이 종업원 500인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국내 한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말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에서 현재 1000명 이상으로 큰 기업은 NHN뿐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신규진입이 힘든 사업환경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 일은 확률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엑스씨이가 설립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제 회사는 외적 성장이라는 목표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시점에 있다.

새해 워크샵을 맞아 개개인 나름대로의 꿈과 희망의 그림을 그리게 될 직원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정교한 그림을 그려나가리란 다짐을 해본다. 회사의 미래와 발전이 직원들의 미래와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말이다.

 
김주혁 대표
<약력>
서울대 전기공학과
포항공대 컴퓨터그래픽스 석사
삼성전자 중앙연구소
SK텔레콤
엑스씨이
2000년 3월 회사설립(SKT 사내벤처 1호)
8월 자바플랫폼 개발
2003년 3월 위피 자바 1.1 표준플랫폼 개발
2004년 10월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06년 7월 코스닥 신규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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