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주 교보증권 대표는 2일 증권 경제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차별화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조달 등 재무적인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2년전부터 자체적으로 이노비즈IB센터를 만들어 혁신형 유망 중소기업들에게 IR은 물론 마케팅과 법률, 세무상담 등을 무료로 컨설팅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와관련해 지난해부터 전국 지점망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 직원들이 한 개의 중소기업을 발굴해 무한(無限)지원을 해주기 위한 '1004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를 사회 봉사활동으로까지 연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증권선물거래소 선정 최우수 코스닥 IPO 주간사와 해외 CB.BW 증권사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도 두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회사 매출에서 IB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해 업계 평균(5%)를 4배 이상 앞서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이같은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올려 명실상부한 IB전문 증권사가 되겠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명주 대표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할 때 우리만의 고유한 기준이 있다"면서 "그 기업의 거래기업들로부터 파악한 평판과 핵심 경영진에 대한 평가, 주력상품의 차별성 등을 현재 재무상황보다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은 준비된 금융회사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과 관련, "실물경제가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가는 상반기 후반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특히, 부동산 거품의 연착륙과 중국의 금융부실 문제, 미국의 선도기업들의 진로가 관심사라고 지적하고 일본의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최명주 대표는 "앞으로 금융시장의 제대로된 리스크 플레이어(Risk Player)가 됨으로써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자금조달과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