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대한민국의 CEO라면 회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이 광고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때로는 '간이 철렁하고, 간이 콩알만해지고, 간을 빼줘야 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북한 핵실험' 같은 사건이 터지면 CEO들 간은 철렁해진다. 예전에 IMF라는 어려운 환경을 경험해 보았기에, 무력 사용 등으로 전쟁으로 확대되면 어찌하나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조그만 사고라도 터지면 CEO들의 간은 콩알 만해진다. 잘 운영되는 서비스가 잠시 중지되거나, 매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거나, 열심히 만든 제품이 약간의 하자가 있거나 하면 CEO들 간은 콩알만해 진다. 평 직원이 퇴사해도 경비 지출이 소폭 증가 해도 마찬 가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범해야 할 CEO가 그런 사소한 일을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할 것 이다. 그러나 CEO들은 다르다. 모든 큰 일은 사소한 문제와 사소한 현상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잠시 중단된 서비스로 인해 경쟁업체에게 1위 자리를 내어 줄 수도 있고, 소폭 둔화된 매출 증가가 계속해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제품이 가지고 있는 약간의 하자가 회복될 수 없는 큰 오류일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CEO들은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얼마 전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KTX 임시열차를 타고 전국에서 10만 명의 수험생이 몰렸다는 뉴스는 충격적이었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업을 선호한다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선 우리나라 사회의 창의성이 무너지고 성장의 씨앗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요즘 벤처기업들은 사원을 뽑기가 너무 어렵다. 웬만한 대학의 IT 분야 우수한 학생은 대기업에서 장학금에 보조금까지 주면서 사전에 ‘쌍끌이’를 해간다. 수 백장의 이력서가 들어와도 쓸만한 인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런데 청년 실업은 50만 명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온통 기러기 아빠다. 학생 10명중 3~4명은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간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이제는 바뀌었으면 한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사회 및 자본 시장에서 제대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창의성 넘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도 벤처로 출발한 회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북한 핵실험 소식에 간이 철렁하고 고객과 직원의 만족을 위해 항상 간을 빼놓고 살아 가야 하는 CEO들처럼 정부도 사회 구성원 모두도 항상 긴장하고 노력했으면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노력한 만큼 성공하는 사회, 그런 성공을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안병익 대표 | |
<약력> | |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박사 수료 | |
KT연구소 | |
LBS산업협회 서비스분과 위원장 | |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이사 | |
포인트아이 | |
2000년 4월 포인트아이닷컴 설립 | |
2001년 3월 벤처기업 인증 획득 | |
2003년 4월 LBS 시스템 개발(GIS 플랫폼) | |
2005년 12월 경찰청 통합정보체계 구축 | |
2006년 6월 코스닥증권시장 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