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 1월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수주가 많았던 중동과 아프리카외에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주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3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총 158억1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월부터 3월까지 수주액이 23억8200만달러에 그쳤었다.
업체별로는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2억2700만달러, 포스코건설이 이란에서 3억3000만달러, 한전이 레바논에서 8600만달러,
대림산업(000210)이 시리아에서 2300만달러, 인씨즈가 900만달러 등을 수주했다.
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8억7500만달러, 삼성중공업이 앙골라에서 2억4200만달러를 수주했고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1억8000만달러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원유·가스전 개발 확대, 산업시설 다변화 및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말까지 원유·가스개발, 석유화학·정유 및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180억달러의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