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상승..고용 호전에 안도

  • 등록 2005-10-08 오전 3:50:08

    수정 2005-10-08 오전 3:50:0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7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고용시장에 미친 허리케인 충격이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49분 현재 다우지수는 0.13% 상승한 1만300.47, 나스닥지수는 0.32% 오른 2090.80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29센트 오른 배럴당 6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9월 취업자 수는 예상했던 대로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감소폭은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중 농업 이외 부문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3만5000명 감소했다. 15만명 줄었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블룸버그, 마켓워치)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게다가 8월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으로 7만7000명 상향수정됐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곳 이외 지역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보여준 것과 대체로 비슷한 고용패턴이 나타났다"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이 약 23만개 정도"라고 말했다. 허리케인만 없었어도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량 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4년만에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던 실업률은 다시 5.1%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부문 동맹 강화를 위한 논의를 재개한 타임워너(TWX)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MSN의 검색엔진 기술과 AOL의 웹 컨텐트를 결합하는 방안을 두 회사가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문구 및 사무용품 전문 소매체인 스테이플즈(SPLS)는 15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재확인했다.

이르면 이날중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DPH)는 이날도 급락 중이다.

한편, 8월중 도매판매는 1.3% 증가해 지난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매재고도 0.5% 증가해 역시 4월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증가를 예상(마켓워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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