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렉트론, "부동산 매각으로 무차입 경영"

- 스토리지·VoIP사업 주축·경영다각화 차원 BT 진출 -
- 상반기 실적 부진..하반기 개선 전망 -
  • 등록 2005-08-09 오후 1:00:00

    수정 2005-08-09 오후 1:36:54

[이데일리 임종윤기자]"무차입 경영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겠다"

이원봉 서울일렉트론 전무(CFO)는 9일 증권·경제전문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해 "부동산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올해 안에 무차입 경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현재 천안 반도체 공장과 서울본사, 시흥 벤처타운 등 보유중인 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상태"라면서 "이들 가운데 한 군데만 매각을 하더라도 차입금 30여억원을 모두 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천안 반도체 공장 부지의 경우 현재 상당한 수준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여서 조만간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이 전무는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바이오업체를 인수한 배경과 관련,"바이오산업 진출은 경영다각화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며 "당장 사업의 주력을 옮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인수한 바이오업체 진켐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항암제 개발 등의 연구를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최근들어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어서 오는 2006년부터는 회사로 지분법 이익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는 이와함께 "주력 사업인 인터넷 전화(VoIP)와 스토리지,SAN 스위치 등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비중도 40:30:30 수준으로 균등하게하는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 전화의 경우 현재 하나로텔레콤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중성이 낮은 형편"이라며 "그러나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으로 인해 해외의 경우 가입자가 1억명에 달하는 등 국내외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업체인 컴볼트시스템즈의 국내 총판계약을 맺어 하반기에는 이 분야에서의 매출증가도 기대된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이 전무는 올 상반기 실적과 관련,"올 초에 회사를 인수한 뒤 기존의 부채 등을 털어내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느라 실적이 다소 악화됐지만 매출 이익률이 전년말에 비해 두배 수준인 20%를 웃돌아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EO & COMPANY' 서울일렉트론편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4회에 걸쳐 재방송된다. 
 

[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3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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