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환경오염 제어기술로 블루오션 공략”

- 환경오염 제어기술 제품 비중 40%로 확대-
- 올해 높은 주주 배당 계획 -
-“최고기업 육성 후 나스닥 상장 꿈” -
  • 등록 2005-08-02 오전 9:00:00

    수정 2005-08-02 오후 12:41:33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환경오염 제어제품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삼아 카엘을 세계최고의 기술업체로 도약시키겠다.”

이후근 카엘 대표이사는 증권·경제전문 케이블 채널인 이데일리-이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회사 경영의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우선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환경오염 제어 제품의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고, 방위산업용 제품의 비중도 30%대로 높여 경영의 안정성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식품과 의약품, 목재는 물론 각종 하수처리 폐기물과 음식쓰레기 폐기물을 건조시켜 소각할 수 있는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를 연내에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에는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의 시장성과 관련, "일본 목재 건조기 시장이 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고 있다“면서 "올초 하수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하수 폐기물 처리 건조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엘은 현재 주력제품인 반도체·LCD용 케미컬 에어필터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 차지하는 특정 제품의 편중현상이 높은 만큼 매출의 다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국내 군에서 사용하는 가스제거용 흡착제와 필터의 시장규모가 연간 50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실정"이라며 "올 하반기중 외제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싼 가격에 공급하도록 국방부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엘의 지난해 실적은 109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었고, 올 상반기에는 50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40%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과 관련, "다른 업체와 달리 원재료를 제외한 초기 가공단계부터 최종 제품 단계까지 생산과 유통의 전부문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마진이 큰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계획했던것보다 감소하였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교체수요가 하반기에 오는 것들이 많고, 하반기에는 LCD분야와 해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결과가 기대돼 올해는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의 매출 편중현상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와 제품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철학과 관련, "주주 최우선 경영과 직원이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주주들에게는 배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가관리를 위해 최근 15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을 결정했다“면서 ”올해 타사대비 높은 배당금 지급정책을 유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업황 전망에 대해선 "몬트리얼 의정서나 교토의정서 발효 등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환경오염 제어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98년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차릴 때 세웠던 목표가 세계적인 환경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이를 현실화해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게 꿈"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CEO & COMPANY 첫 방송인 주식회사 '카엘'편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차례씩 재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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