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장들은 여행이나 이벤트 등 특별한 계획 대신 집에서 독서나 사색으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아예 휴가를 포기한 CEO도 있다. 여름휴가를 `달콤한 휴식`의 시간으로 삼기보다는 하반기 경영구상에 할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지송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휴가일정을 세우지 못한 케이스. 대신 28일부터 3일간 서산에서 개최 예정인 신입사원하계수련회에 참석, 신입사원들을 독려하면서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박세흠 대우건설(047040) 사장도 휴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박 사장은 휴가계획이 없는 대신에 8월 15일 연휴기간을 이용해 하루 정도 등산을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주 현대산업(012630)개발 사장은 8월 첫째 주 1주일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장거리 여행이나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연극과 문학과 관련한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근대5종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오는 29일부터 8월9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근대5종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석하는 일정만 잡혀 있을 뿐 공식적인 휴가일정은 미정이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다음 주 휴가에 들어가 독서와 사색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