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약주 부담에 보합 정체

  • 등록 2004-12-18 오전 12:31:51

    수정 2004-12-18 오전 12:31:51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7일 뉴욕증시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날 존슨앤존슨의 M&A 재료에 힘입은 제약주의 약진으로 랠리를 이어갔던 다우지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파이저 등 주요 제약주의 원투펀치에 밀려 주춤하고 있다. 이날 파이저는 관절염 치료 및 진통제인 셀레브렉스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폐암 치료제 효능이 제한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지수는 0.07% 하락한 10698.18, 나스닥지수는 0.05% 오른 2147.19를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72센트 오른 44.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파이저(PFE)는 2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7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날 파이저는 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렉스를 암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심장 혈관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영국의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N)는 자사의 핵심 약품인 `이레사`에 대한 실험결과 폐암환자의 생명을 상당기간 연장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해 8.3% 급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약 라이벌인 제넨텍(DNA), OSI제약(OSIP)은 각각 7.5% 및 44.6% 급등했다. PDA 메이커인 팜원(PLMO)의 실적경고도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 이날 팜원은 제3회계분기중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팜원은 16.7% 급락했다. 소비자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0.6%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두달째 0.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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