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오는 목요일(9월2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 중간 점검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INTC)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인텔이 당초 지난달초에 제시했던 3분기 매출액 예상 최고치 92억달러를 소폭 하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슨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3분기 매출 예상치를 평균 88억9000만 달러로 기대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별 인텔 3분기 매출 예상치 (단위:억달러)
모건스탠리는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88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2달러에서 2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매출 예상범위를 좁히고 종전 89억달러이던 매출 중간치는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PC에 대한 수요가 3분기중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반적인 모멘텀은 통상적인 계절적 수준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세계경제 약화를 감안할 때 4분기 수요는 더욱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재고수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는 총마진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도 인텔의 3분기 매출 예상치를 89억달러에서 88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마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레 회사측이 밝힐 매출 전망치는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6억∼90억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댄리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지난 1995년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인텔 주식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프루덴셜증권 역시 인텔이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를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6억∼90억달러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상시보다 못한 신학기 판매와 통신산업의 둔화를 반영, 매출 최대 예상치를 낮출 것이라는 것. 매출액 예상 중간치도 89억달러에서 88억달러로 하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마크 리퍼시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무선 서비스 회사와 휴대전화 제조회사, 중국 등지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텔의 플래시 사업 역시 기대보다는 다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중립`과 목표주가 25달러를 유지했다.
베어스턴스는 인텔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2.5달러에서 29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규라인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텔에 대한 매도는 과도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로 인해 인텔의 밸류에이션이 5년만에 최저치가 됐다"고 밝혔다.
칼라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를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8억∼90억달러로 좁히면서 중간치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마진율 전망도 종전 60% 상하 2%에서 60% 상하 1%로 범위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스턴스는 PC 수요가 기대치보다 소폭 웃돌고 있다면서 따라서 최근의 프로세서 가격 인하는 수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토마스 바이젤은 "인텔이 분기 매출과 총마진 예상범위를 축소하면서 그 중간치의 실적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 29달러를 유지했다.
토마스 바이젤은 인텔의 3분기 매출이 89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주당 30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도이치뱅크는 인텔(INTC)에 대한 `보유`의견과 목표가 25달러를 유지했다. 도이치는 최근 수요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 예상치 10.5%는 다소 공격적인 것이긴 하지만, 예상치에 거의근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는 86억∼92억 달러이던 매출 범위를 86억∼90억달러 범위로 고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