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사흘간 쉬었으면 충분하다" 나스닥 지수가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다우도 강보합선에서 9800선 회복 기회를 노리고 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기업 실적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개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4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6.08포인트(0.17%) 오른 9753.87, 나스닥은 14.37포인트(0.74%) 오른 1945.12를 기록하고 있다. S&P500도 2.70포인트(0.26%) 오른 1049.27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5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소폭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전날 `베테랑스 데이`로 매매에 소극적이었던 투자자들은 심기일전 투자 의욕을 가다듬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호재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인텔은 0.75%, AMD는 1.93% 상승 중이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1.24%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로지역의 반독점 청문회가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장전 거래에서 MS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정규 시장들어서는 약보합선으로 밀려났다.
골드만삭스는 MS의 최근 주가 움직임과 관련, 스톡옵션 처리를 위해 JP모건 창구로 MS 주식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키아는 시티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2.75% 급등 중이다.
시스코는 레티튜드커뮤니케이션을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0.94% 올랐고, 레티튜드는 28.10% 급상승 중이다.
피플소프트에 대한 M&A 철회 의사를 밝힌 오라클은 1.20% 반등 중이다. 피플소프트는 0.69% 하락 중이다. USA투데이는 미 법무부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를 불허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푸르덴셜은 제약사인 머크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렸지만, 주가는 1.14% 급락 중이다.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페더레이티드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시, 블루밍데일 등 백화점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는 3분기에 6억7000만달러,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38센트보다 감소한 것이나, 예상치 주당 32세트는 웃돌았다. 페더레이티드는 1.14% 하락 중이다.
소매판매주의 대장주인 월마트도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보잉과 GM 등은 뜻하지 않은 중국 특수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미 무역 흑자에 부담을 느낀 중국 정부가 대규모 수입 주문을 잇따라 내놓은 것.
보잉은 중국 항공사에 737항공기 30대를 판매할 예정이고, GE는 3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을 수주했다. GM도 13억달러 규모의 캐딜락과 뷰익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포드는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직전 수준인 BBB-로 강등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2.92% 급상승 중이다. S&P는 포드 자동차의 장기 회사채 투자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회사채 등급도 A-2에서 A-3로 떨어뜨렸다.
S&P는 포드의 순이익과 현금 흐름이 앞으로 몇년간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드는 180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한 상태다.
포드는 S&P의 등급 강등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포드는 "S&P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올해 수익 전망치가 상향됐고, 비용도 27억달러나 절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