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후폭풍`..나스닥 급락, 다우 강보합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3-08-07 오전 12:05:41

    수정 2003-08-07 오전 12:05:41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시스코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 기술주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 EU집행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키로 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반면 다우 지수는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04%) 오른 9040.60,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1.15%) 떨어진 1654.1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은 0.66포인트(0.06%) 떨어진 964.80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며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스코가 기술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스코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감소했다. 시스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긍정론과 부정론으로 엇갈렸다. 와코비아는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시스코의 매출 전망에 불만을 표시했다. 시스코는 6.73% 하락 중이다. 게이트웨이, 컴팩, 애플 등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와 야후, 아마존 등 닷컴주들도 덩달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U로부터 32억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한 MS는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MS가 미디어플레이어 배포와 관련, 경쟁 방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MS는 두달안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미디어플레이어 판매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벌금 부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인텔은 0.45%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08%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종목으로는 시티그룹이 0.72% 상승, 금융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등급이 올라간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도 6.10%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린 리만브라더스도 2.30% 올랐다. 리만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GM과 포드는 개장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보합선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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