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재개 움직임..다우 나스닥,동반 강세

달러화 약세 불구 후속 매수세 살아 있어
  • 등록 2003-05-13 오전 12:14:19

    수정 2003-05-13 오전 12:14:19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랠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날 하락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초반 차익매물과 치열한 힘겨루기를 한끝에 후속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두는 분위기다.다우지수는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으며 나스닥도 1% 가까이 상승중이다. 달러화 약세가 랠리를 막지 못하고 있다.달러화 약세로 외국인투자자금의 증시 이탈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이 이를 압도하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28달러선을 상향돌파했고 금값은 온스당 350달러를 넘어섰다.오늘은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나 대형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분석가는 달러 약세는 주식시장에 "명백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레코비치는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순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의 수석 마켓 분석가인 리차드 맥케이브는 "뉴욕시장이 5월중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해 주식비중을 높이라"고 밝혔다.맥케이브는 "현재 뉴욕시장은 지난 2000년에서 2002년까지의 약세장 이후 강세장의 초입단계에 들어서있다"며 "여전히 강한 상승의 모멘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포인트,0.5% 오른 8647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중이다.나스닥은 12포인트,0.8% 오른 153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S&P500지수도 5포인트 오른 93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가 5월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반전했다.월마트는 지난주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으며 이달 동일점포매출도 예상치의 낮은 범위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월마트는 0.2% 상승했다.JC페니는 1.7% 올랐다. 그러나 갭은 프루덴셜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0.5% 하락했다.프루덴셜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앤타일러는 6.5% 급등했다. 코카콜라는 골드만삭스의 순익전망치 상향으로 1.1% 오르고 있다.골드만만삭스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코카콜라의 올해와 내년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는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3% 급등중이다.리만은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높였다. 시스코의 강세가 여타 네트워킹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노텔네트웍스가 2.2% 올랐고 루슨트는 0.5% 상승중이다.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7% 하락중이다.모건스탠리는 핼리버튼의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으로 낮췄다. 방산업체인 노드롭과 보잉 레이시온이 나란히 상승중이다.노드롭 등 3사는 컨소시엄을 맺어 미 공군과 신형전투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 직접 벨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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