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다우 129p, 나스닥 46p 랠리

  • 등록 2002-03-09 오전 12:18:05

    수정 2002-03-09 오전 12:18:05

[edaily=뉴욕] 개장초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또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주들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48%, 46.70포인트 상승한 1928.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55.18포인트로 어제보다 1.23%, 129.8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4%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8, 나스닥시장이 18대7로 상승종목이 많다. 역시 고용지표의 위력은 대단하다. 지난번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재고감소에 따른 생산활동의 회복이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을 것임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제 그같은 우려도 불식되면서 경기에 관한 한 별로 걸리적 거릴 것이 없어졌다는 평가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역시 그린스펀 의장은 이같은 고용지표 내용을 감안해 어제 증언을 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가 경기후행적 성격이 강한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에 대한 증시의 반응이 그리 과민하다고는 볼 수 없다. 결국 앞으로의 화두는 어제 장세에 부담이 된 것처럼 과연 언제쯤 연준이 긴축정책을 들고 나올지, 그리고 과연 이같은 경기회복이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장세의 관건이라는 관측이다. 어제 그린스펀 의장 증언 이상으로 오늘 실업률 발표는 증시를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가들은 2월중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8%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내용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일자리수가 늘었다는 점도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내용이다. 물론 제조업부문보다는 서비스부문의 고용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제조업부문의 고용감소폭도 두드러지게 둔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텔레콤주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술주 외에는 금, 제약, 천연가스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57%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24%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2.98%, 2.62%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59%, 텔레콤지수 2.69%,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01% 올랐다. 금융주들 역시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20%, 아멕스 증권지수도 1.49%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컨퍼런스콜을 가졌던 선마이크로시스템이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9.40% 랠리중이고 시스코도 3.12% 올랐다. 또 오러클 2.64%, 월드컴 5.95%, 주니퍼 3.90%, 마이크로소프트 1.9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31%, 브로드컴 4.66%, 그리고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JDS유니페이스도 2.18% 상승중이다. 그러나 어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인텔이 0.18% 하락중이고 경쟁사인 스위스 세로노의 신약에 대해 FDA가 인가를 해줬다는 소식으로 바이오젠도 8.55% 하락한 상태다. 또 메릴린치가 매도 권유를 내놓은 시에나도 4.12% 내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머크, P&G, 하니웰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고른 오름세다. 특히 보잉, JP모건체이스, IBM, 마이크로소프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코카콜라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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