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의 강세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독일 증시는 일부 첨단기술주와 제약주의 약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런던의 FTSE지수는 57.40포인트, 0.92% 오른 6,276.30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82.96포인트, 1.37% 상승한 6,149.44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0.42포인트, 0.16% 하락한 6,609.01로 마감됐다.
어제에 이어 대부분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이 강세를 보였다.
런던의 마르코니는 9.1% 올랐고, 볼티모어 테크놀로지는 10.5%, 로지카는 11.9% 상승했으며 보다폰 에어터치 2.6%, 콜트 텔레콤 7.4%, 브리티시 텔레콤 5.2%,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 4% 등 텔레콤도 강세였다. 다만 FTSE 100 종목에서 곧 제외될 예정인 인터넷서비스업체 프리서브는 3.6% 하락했다.
파리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5%가까이 오르고 이퀀트가 8.1%, 쉬나이더 일렉트릭이 6.2% 상승하는 등 파리의 첨단기술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프랑스 텔레콤도 4.5% 올랐다.
그러나 독일의 SAP은 4.2% 하락하고 인피니언도 3.7% 떨어지는 등 일부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도이체 텔레콤이 3%나 올랐지만 지수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미디어주식들은 혼조세였다. 영국의 로이터는 5.9% 올랐고 파리의 라가르드는 6.7% 상승했지만 비방디는 1.1% 떨어졌다.
제약주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아스트라제네카가 4.3% 하락하고 스미스클라인 비첨과 글락소 웰컴도 각각 3.1%, 2.8%씩 떨어졌으며 파리의 아벤티스는 1.2%, 사노피 신테라보는 2.1% 하락했고, 독일의 쉐링과 바이엘은 각각 3.4%, 3.3%씩 하락했다.
금융주는 강세를 보여 도이체은행이 3.3%, 보험회사 악사가 2.6% 올랐다.
르노가 2.2% 상승하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9% 오른 반면 트럭회사 만은 4.1%, 폴크스바겐 2.8%, BMW 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