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첨단기술주 반등으로 상승

  • 등록 2000-08-10 오전 5:05:15

    수정 2000-08-10 오전 5:05:15

9일 유럽 증시는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주식이 반등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의 첨단기술주 및 텔레콤이 크게 반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55.90포인트, 0.88% 상승한 6,414.0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02.90포인트, 1.44%나 오른 7,226.71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37.74포인트, 0.58% 상승한 6,570.18을 기록했다. 런던의 금융주는 인수합병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저당금융기관인 울위치가 바클레이의 인수 검토 소식에 힘입어 26.7%나 폭등했다. 반면 바클레이는 2.9% 하락했다. 애비내셔널은행도 2.6% 올랐고 얼라이언스 앤 라이세스터는 6.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회사 세마그룹이 5.3% 오르고 CMG가 4.1%, 인터넷회사 에너지스가 5.7% 상승하는 등 첨단기술주들도 강세였다. 이 와중에도 광섬유(화이버 옵틱스)업체 북햄테크놀로지는 5% 하락했다. 전일 급락했던 음반업체 EMI가 8.3% 상승하고 위성방송업체 B스카이B가 3.2% 오르는 등 미디어업체도 강세였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인피니언(7.5% 상승), SAP(3.3%) 등 첨단기술주들이 반등하고 도이체텔레콤이 2% 올랐으며 유통업체 카르스타트 퀠이 5%, 메트로가 6.6% 상승하는 등 신, 구경제 주식이 골고루 강세를 보여 지수상승폭이 컸다. BMW(2.1% 상승), 다임러크라이슬러(3.5%), 폴크스바겐(3.6%) 등 자동차주식도 강세였다. 그러나 제약업체 쉐링은 3.9% 하락했다. 파리에서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4% 상승), 알카텔(3.2%), 부이그(1.9%), 이퀀트(1.1%), 캡 제미니(2.4%) 등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프랑스텔레콤도 3.2% 상승했다. 방송사 커널 플러스와 비방디도 각각 1.3%씩 오르는 등 파리의 TMT(첨단기술주, 미디어, 텔레콤)는 모두 강세였다. 그러나 유통업체 까르포가 5.5% 하락하고 카지노가 3.6% 떨어지는 등 파리의 경우 구경제주식들이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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