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월요일의 기록을 깨고 또다시 사상 최대 폭등(포인트 기준)을 기록했다.
월, 화요일 이틀간의 상승폭은 무려 14%로 나스닥 역사상 최대치다. 다우지수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18일에도 막판 1시간여만에 상승폭을 크게 늘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장중 내내 입질만 하다가 막판에 집중적으로 달려드는 양상이 계속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과연 바닥을 치고 올라왔는지를 장중 내내 지켜보다가 막판에 덤벼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막판에 상승폭을 키우며 254.36포인트, 7.19% 올라 전일의 기록(217.87포인트)을 깨뜨렸다. 이틀만에 무려 14%나 올라 지난 주말의 사상최대 폭락(9.7%)을 가볍게 만회했다. 퍼센트기준으론 여전히 87년 10월21일에 이어 두번째다.
다우지수도 초반부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 전일보다 184.91포인트, 1.75% 오른 1만767.42로 마감됐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40.17포인트, 2.87% 오른 1,441.61을,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60포인트, 5.79% 오른 485.86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달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 등 나스닥내의 "블루칩"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활기찬 거래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전자에 이어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13.9375달러, 12.2%나 오른 127.937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아멕스, JP 모건 등 금융주와 존슨 앤 존슨 등 제약주, IBM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