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한소희-류준열 커플의 열애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류준열은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 류준열이 홍보대사로 출연한 그린피스의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중 일부. (사진=그린피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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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류준열의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 취소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후원 취소’까지 강행하겠다는 글이 잇따랐다.
열애설이 연일 온라인을 달구며 류준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평소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심각한 환경 파괴를 불러오는 골프 마니아임을 직접 알린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환경친화주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 논란이 불거졌다.
평소 류준열은 그린피스 후원자로서 환경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는 북극곰입니다’라는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환경 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전국 골프장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물의 양은 무려 가수 싸이가 흠뻑 쇼를 1,493일 연속 공연 시 사용되는 물의 양과 동일하다. 또한 대부분의 골프장은 산에 나무를 자르고 잔디를 까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숲이 훼손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평소 골프를 즐기는 류준열이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홍보대사로서 책임은 전혀 지지 않는 거냐”, “(그린피스는) 본인들이 선정한 홍보대사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데 어떻게 기업과 정부를 규탄한다는 건가”, “진짜 친환경적인 다른 홍보대사로 대체해야 한다” 등 후원자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린피스 측은 “대응 방향과 관련해 류준열 배우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